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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남편그리움대화일상

남편에게 차는 사람 사이에 조용히 앉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차 맛보다 차를 앞에 두고 나누던 이야기를 더 좋아했던 남편, 그 차 한 잔이 지금은 참 그립습니다.

58년생 황남숙 프로필 사진58년생 황남숙2026-10-16 · 1분 읽기

차를 좋아했던 남편

생전의 남편은 차를 즐겼습니다. 차 자체를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차를 마시면서 나누는 이야기를 더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식어 가는 줄도 모르고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앉으면 이야기가 끝이 없었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책에서 읽은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급하게 마시고 일어나는 차가 아니었습니다. 차가 식어 가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남편에게 차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보면 남편에게 차는 그저 맛있는 음료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조용히 앉아 있을 수 있게 해 주는 작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차 한 잔이 참 많이 그립습니다.

원본: 58년생 황남숙의 얍꽁 페이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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