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국화차돈수 스님추억남편차 한 잔
이야기는 희미해져도 함께한 시간은 사라지지 않겠지요
남편이 먼저 떠나고 남편과 차를 나누던 돈수 스님마저 열반하신 날, 그 찻상의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남편과 뜻이 잘 맞아 늘 차를 나누시던 돈수 스님이 열반하셨습니다. 남편이 먼저 떠나고, 이제 그 인연이 깊었던 스님마저 떠나셨습니다.
우리 국화로 차를 만드신 스님
불교와 생사,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남편과 오랫동안 나누셨던 분이 돈수 스님입니다. 스님은 국화차를 안동에 알리고, 지역에서 상품화할 수 있도록 이끄신 분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국화차를 접하곤 했는데, 스님께서는 우리 국화를 이용한 차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셨습니다.
차를 앞에 두고 나눈 이야기
남편과 스님은 차를 앞에 두고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오래 나누셨는지는 지금 자세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차를 마시며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던 두 분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사라지지 않는 시간
두 분이 나누셨던 이야기는 희미해졌어도, 함께했던 시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오늘은 돈수 스님을 추억하며, 남편과 함께 차를 마시던 그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